대구 지역 대형마트의 미나리 매출이 전국 평균에 비해 훨씬 높아 대구 시민의 미나리 사랑이 각별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나리 주산지인 청도와 가까운 점과 영화 '미나리'의 흥행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23일 대구 지역 이마트 7개 점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이달 1~22일 미나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3% 급증했다고 밝혔다. 이는 이마트 전체 점포 미나리 매출 신장률(44.3%)보다 13%포인트(p)나 높은 수치다.
대구 점포 경우 봄나물 매출 구성비에서도 미나리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전체 봄나물 중 미나리 매출이 65.9%로 약 3분의 2를 차지했다. 이어 냉이 9.1%, 달래 8.0%, 봄동 6.0% 등의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미나리가 49.4%로 절반에 못미쳤고 달래(13.5%), 봄동(9.8%), 냉이(7.2%) 순으로 차이가 컸다.
대구 시민들의 미나리 사랑은 최근 지속적으로 관찰되는 현상이다. 지역 이마트의 봄나물 중 미나리 매출구성비는 2019년과 지난해 각각 63.3%, 64.3%로 전국의 50.4%, 50.8%를 10%p 이상 웃돌았다.
조광현 이마트 채소 바이어는 "이마트에 입점되는 미나리의 70%는 청도 미나리다. 상품성이 뛰어난 로컬푸드로 대구시민들에게 특히 인기가 많다"며 "아카데미 시상식에 입성한 영화 '미나리'도 올해 미나리 인기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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