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박영선 "오세훈 거짓말 3번…95년 박찬종, 20% 앞서다 거짓말에 졌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3일 서울 목동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방송기자연합회·한국PD연합회 주최 서울시장 후보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1995년 서울시장 선거 때도 박찬종 후보가 조순 후보에게 20% 이상 앞서고 있다고 거짓말이 들통이 나면서 조순 후보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내곡동 셀프보상 의혹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자신의 승리를 자신한 것이다.

박 후보는 2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해명은 거짓말이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의 원조격"이라고 비판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후보는 오 후보에 대해 "현재까지 세 번 말을 바꿨다"며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 등에 대해선 명백한 거짓말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린벨트를 푸는 문제는 청와대까지 보고되는데 서울시장이 몰랐다는 것은 현재는 법 위반이다. 이 중차대한 문제는 시장이 당연히 보고받아야 되는 것"이라고 했다.

오 후보에 대해 'MB아바타'라고 칭한 것에 대해서 "MB(이명박 전 대통령)가 BBK 문제에 대해 거짓으로 일관하던 모습과 내곡동 땅 모습이 굉장히 흡사하다. 실질적으로 MB 황태자라 불리던 사람"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선거에 대해 "쉽지는 않지만 해 볼 만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 후보는 이미 10년 전 실패한 시장이다. 또 그 실패한 시장의 낡은 사고가 현재까지 존재하고 있다"며 "이들을 차별화해서 무상급식을 하겠다라는 시대적 착오가 현재의 시대흐름과 맞지 않는 후보이고, 10년 전에 시장으로서 했던 여러 가지 일들, 광화문 광장 문제라든가 세빛둥둥섬 문제 등이 대부분 실패 흔적으로 남아있는 후보"라고 덧붙였다.

오 후보 측에서 박 후보 배우자의 '도쿄아파트'를 두고 공세를 이어가는 것에 대해선 "2월에 매매계약서를 체결하고 계약금을 받은 상태다. 현재 잔금 처리가 안 된 상황이다. 잔금 처리는 6월 18일에 되게 돼 있다. (매입한 사람은) 저희도 모르는 일본 사람"이라며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의 엘시티 건을 덮기 위한 일종의 술책"이라고 비판했다.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고(故) 박원순 서울시장과 관련된 글을 올린 것에 대해선 "이렇게 이야기하긴 그렇지만, 저는 앞으로 그런 일을 안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피해 여성의 상처가 아물지 않은 상태다. 이런 발언은 자제해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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