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권영진 대구시장 재산 19억원…이철우 경북도지사 15억원

대구경북 고위공직자 재산 공개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5일 대구경북 고위공직자의 2021년도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공개했다.

◆대구시…42명 평균재산 13억원 넘어…송영헌 시의원 83억원 최고

공개 대상 고위공직자 42명(시장, 부시장, 시의원, 구청장·군수)의 2020년 신고 재산 평균은 13억3천100만원으로 집계됐다. 공개자 중 64.3%인 27명은 이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었고, 35.7%인 15명은 재산이 줄었다.

이 가운데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보다 1억1천500만원이 증가한 19억2천900만원을 신고했다. 재산이 늘어난 원인은 공시가격 상승에 따른 부동산 가액이 증가했고, 암 진단 보험금 수령으로 예금도 늘었다. 장상수 대구시의회 의장은 760만원이 증가한 3억2천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의원 중 최고 신고자는 송영헌 시의원으로 83억9천200만원을, 최소 신고자는 김재우 시의원으로 -7천1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구청장·군수 가운데선 김문오 달성군수가 22억6천200만원으로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고, 최소 신고자는 이태훈 달서구청장으로 3억8천600만원을 신고했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도 구·군의회 의원 113명과 공직유관단체장 5명 등 118명에 대한 2021년도 정기 재산변동 신고 내역을 25일 자 대구시 공보에 공개했다.

이들 118명의 신고 재산 평균은 8억5천400만원으로 지난해보다 3천100만원이 늘었다. 공개 대상자 중 64.4%인 76명은 이전 신고 때보다 재산이 늘었고, 나머지 35.6%(42명)는 재산이 감소했다.

최고 신고자는 차대식 북구의원으로 51억4천100만원을, 최소 신고자는 도일용 달성군의원으로 –1억8천300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재산 규모로 보면 1억~5억원 사이가 38명(32.2%)으로 가장 많았고, 10억~20억원 27명(22.9%), 5억~10억원 25명(21.2%), 1억원 미만 17명(14.4%), 20억원 이상 11명(9.3%) 등의 순이었다.

재산 증가의 주요 원인은 토지와 주택의 공시가격 상승과 더불어 급여 저축, 상속, 채무상환 등이었다. 재산이 감소한 경우는 직계 존·비속의 고지 거부와 채무 및 생활비 증가 때문이다.

대구시공직자윤리위원회는 오는 6월 말까지 공개한 공직자 재산변동 사항에 대한 심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등록재산을 거짓으로 기재했거나, 중대한 과실로 재산을 누락 또는 잘못 기재, 직무상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해 재산상 이익을 얻었을 경우 법에 따라 경고와 시정, 과태료 부과, 해임·징계 의결 요구 등의 조치를 할 계획이다.

◆경북도…85명 평균재산 17억원 넘어…박영서 도의원 148억원 최고

이철우 경상북도지사는 지난해 말 기준 전년보다 4천299만5천원 줄어든 15억2천810만8천원을 재산으로 신고했다. 박영서 경북도의원은 148억1천955만7천원을 신고해 전국 재산공개 대상자 총액 기준 2위에 올랐다.

25일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등록 현황에 따르면 경북도지사, 부지사 2명, 도의원 60명, 시장·군수 22명 등 85명이 신고한 재산 평균금액이 17억1천200만원으로 전년보다 2억1천400만원 증가했다.

강성조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23억7천607만7천원, 하대성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34억5천297만6천원을 각각 신고했다.

경북도의원의 평균 신고금액은 16억8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박영서 경북도의원이 전년보다 31억3천827만원 늘어난 148억1천955만7천원을, 김수문 경북도의원이 28억1천640만9천원이 늘어난 135억9천880만8천원을 신고해 각각 전국 총액 2,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시장·군수 가운데는 김병수 울릉군수가 76억2천167만원을 신고해 전년보다 10억903만6천원 증가했다. 엄태항 봉화군수가 40억2천74만5천원, 주낙영 경주시장이 38억2천509만6천원으로 뒤를 이었다. 시장·군수의 평균 신고금액은 16억8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날 경북공직자윤리위원회 재산등록 현황도 공개됐다.

이에 따르면 경북개발공사 사장 등 공직유관기관장 5명, 기초의원 279명 등 대상자 총 284명의 평균 신고금액은 8억4천900만원이었다. 전년보다 5천100만원 증가한 수치이다.

공직유관기관장 중 전창록 경북경제진흥원장은 51억6천62만8천원을 신고해 5명 중 가장 많았다.

시·군의원 평균 재산은 7억3천800만원으로 집계됐으며 총액 상위 1위는 권재욱 구미시의원으로 80억6천190만2천원을 신고했다.

시·군의원 중 재산 최다 증가자는 강경모 상주시의원으로 26억461만3천원이 늘어난 52억2천469만원을 등록했다. 최다 감소자는 5억9천726만2천원이 감소해 6억6천643만2천원을 신고한 심칠 군위군의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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