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대유행 탈피 의사들 헌신 한몫
코로나19 백서 발간위원장 등 거쳐
감염병 공동대응체계 마련 노력도
"코로나19를 완전히 극복하는 그날까지 대구시민들의 안전을 책임지는 최전방에서 최선을 다하고, 6천 명의 대구시의사회 회원들 간 내부 이해와 소통을 강화하는 데 힘쓰겠습니다."
제14대 대구시의사회장 취임을 앞두고 있는 정홍수 내과의원 원장은 코로나19 극복과 함께 앞으로 또다시 닥쳐올 감염병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비할 수 있는 대응체계 마련을 임기 동안의 가장 큰 과제로 꼽았다.
정 신임 회장은 앞선 13대 회장단 시절 부회장을 맡아 대구의 1차 대유행을 막아내는 데 앞장섰고, 대구시의사회 코로나19 백서 추진단장으로 당시 급박했던 현장 상황과 극복을 위해 힘을 모았던 기적 같았던 과정을 역사적 기록으로 남기는 데 중추적 역할을 했다.
정 회장은 지난 2월 치러진 선거에서 단독 입후보해 무투표 당선됐으며, 25일 열린 대의원 총회를 통해 인준을 받아 4월 1일부터 3년간의 임기를 시작한다.
정 회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의사회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한 시기인데 이 중요한 시기에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전 국민의 손가락질을 받던 대구가 코로나 1차 대유행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지금까지도 방역을 잘 유지하는 데는 의사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헌신이 큰 몫을 했다"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또다시 닥칠 수 있는 전시 상황과도 같은 감염병 대유행 사태에 대비해 대응할 수 있는 프로토콜을 만들고 각 병원 및 대구시와의 공동대응체계를 마련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컨트롤타워만 제대로 마련돼 있다면 안타까운 희생을 훨씬 줄일 수 있다는 것이 대구시의사회가 백서를 펴내면서 얻은 결론이다.
내부적으로는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의사들도 어떻게 변화해야 하는지에 대해 함께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의료수가 문제와 원격진료 등 변화를 요구받고 있는 당면 과제에 대해 회원들의 의견을 폭넓게 듣고 의견을 모으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1990년 경북대 의대를 졸업한 정 회장은 내과전문의로, 2000년 서구의사회에서 임원 활동을 시작해 2015년 서구의사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부터 대구시의사회 부회장, 봉사단장, 코로나19 백서 발간위원장 등을 거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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