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수감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앞서 맹장에 인접한 장기인 충수가 터져 응급수술을 받은 가운데, 당시 대장 일부가 괴사해 대장 절제 수술도 함께 받았던 것으로 24일 알려졌다.
이날 조선일보와 한국경제 등의 보도에 따르면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 17일 서울수치소에서 충수가 터졌으나 이틀 후인 19일 서울구치소 지정 병원인 경기 안양 소재 한림대성심병원으로 옮겨졌다. 이어 수술 등을 위해 상급병원인 삼성서울병원으로 다시 옮겨졌다.
이렇게 이송이 지체되고 또 한차례 거듭되는 동안 충수 내부 이물질들이 복막 안으로 확산된 것이 대장 일부 괴사의 원인으로 알려졌다.
사실 이재용 부회장은 16일부터 고열 등을 상태를 보였으나 주말까지 상황을 살펴보겠다는 뜻을 교정당국에 전했고, 이어 이재용 부회장이 복통 등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는 것을 교정당국이 확인, 외부 병원 진료를 권유했다는 전언이다.
아울러 수술 후에도 이재용 부회장은 38도 이상 고열을 겪으면서 식사도 어려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술 자체는 무사히 이뤄지면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이재용 부회장 변호인 측은 원래 내일인 25일 예정됐던 이재용 부회장의 자본시장법상 부정거래 및 시세조종, 외부감사법 위반 혐의 등에 대한 1차 재판을 앞두고 앞서 재판을 연기해 달라며 '3주 안정' 취지의 의사진단서를 재판부에 제출한 바 있는데, 이 역시 응급수술 여파에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해당 재판은 4월 22일부터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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