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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보람이' 방치 당시, 모녀가 나눈 문자엔…"둘째가 첫째 닮았네"

JTBC 뉴스룸 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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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3세 여아 사망 사건의 친모로 드러난 석 씨가 아이를 버리고 간 딸과 나눈 문자 메시지 일부가 공개됐다.

JTBC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석 씨는 아이 이름을 말하며 '눈썹 빼곤 둘째가 첫째를 닮았다'고 말했다.

둘째는 딸 김 씨가 재혼한 남성과 낳은 아이를 지칭하고, 둘째가 닮았다고 한 첫째가 석 씨의 자녀로 드러난 숨진 아이로 추정된다.

딸 김 씨는 숨진 아이가 석 씨의 자녀라는 사실을 전혀 모르는 듯 '엄마가 둘째 눈썹이 없다고 놀리는 중'이라고 답장을 보냈다.

메시지가 오간 지난해 10월은 김 씨가 숨진 아이를 빌라에 혼자 남겨둔 채 재혼한 남성의 집으로 이사한 후다. 김 씨는 지난해 8월쯤 아이를 홀로 남겨두고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석 씨는 여전히 출산 사실을 부인하고 있다. 석 씨가 근무하던 사무실 PC에서 '셀프 출산'을 검색한 정황을 확인한 경찰은 친부와 사라진 아이를 찾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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