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을 '탐욕'으로 규정하는 문구의 영상을 게시했던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웃음을 참아내겠다"고 했다.
25일 고 의원은 페이스북에 "밑의 영상을 공유한 것에 대해 몇몇 야당 의원님들께서 충고의 말씀을 하셨다"라며 "언론들도 저를 내세우는 것이 제목을 뽑기에 효과적이라 생각이 들었는지 비난 섞인 기사들을 썼다"고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고 의원은 지난 23일 밤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절히 바라고 또 바란다"는 글과 함께 민주당 지지자가 제작한 것으로 보이는 1분29초짜리 영상을 게시한 바 있다. 영상에는 "'파란색이 싫어졌다'와 '빨간색이 좋아졌다'가 같은 말인가요"라며 '같은 말이 아닙니다. 당신은 빨간색이 어울리는 사람이 아닙니다. 당신은 이제껏 단 한 번도 탐욕에 투표한 적이 없습니다"는 내용이 나온다.
해당 문구의 '빨간색'이 국민의힘 당 색깔이어서 국민의힘을 탐욕으로 규정하는 듯한 뉘앙스를 줬다.
이 게시물에 대해 야당과 일부 보수층에서의 반발이 거세게 일어났다.

고 의원은 이에 대해 "어떤 망신을 줘도 모두 받겠다"라며 "다만 가만 있으라, 아무 말도 꺼내지 말라 하지는 말아 달라"고 대응했다.
이어 "저에겐 반드시 지켜야할 것이 있기 때문"이라며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대통령이 만들어 가고 있는 그 세상을 거꾸로 돌려놓을 순 없다"고 언급했다.
또 "민주당을, 문재인 대통령을, 박영선 후보를, 김영춘 후보를 입에 올리지도 말라고 하지는 말아 달라. 제가 반드시 지켜야 할 사람들이기 때문"이라며 선거 운동에 적극 나설 것을 시사했다.
실제 25일 시작된 보궐선거운동에서 고 의원은 이날 아침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함께 광진구를 방문했다.
해당 사진을 페이스북에 게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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