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25일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며 이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 밝혔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는 이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끝난 뒤 총리관저에서 "조금 전 북한이 탄도미사일 2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일본 측이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한 것이다.
스가 총리는 또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작년 3월 29일 이후 처음이라며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어 "NSC를 긴급히 열고 대응책을 협의했다. 미국, 한국을 비롯한 관계국과 긴밀히 협력해 국민의 평화로운 삶을 단호히 지켜낼 것"이라며 "다음달 미국 방문때 조 바이든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대북한 정책에 대해 확실히 논의하고 협력해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총리관저에서 열린 NSC 회의에는 기시 노부오 방위상, 모테기 도시미쓰 외무상, 가토 가쓰노부 관방장관 등이 참석했다.
일본 정부는 NSC 회의가 끝난 뒤 북한이 동해상으로 발사한 탄도미사일 2발이 각각 420㎞, 430㎞ 비행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또 베이징의 외교 경로를 통해 북한 측에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항의했다고 교도통신이 외무성 관계자를 인용해 전했다.
해상보안청은 항행 중인 선박에 대해 향후 정보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다만 탄도미사일 가능성이 있는 발사체는 일본의 영역을 비행하지 않았고,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내에도 낙하하지 않았다고 교도통신이 일본 정부를 인용해 전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 2발을 발사했다고 발표하면서 북한의 발사체를 탄도미사일로 단정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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