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4·7 재보궐선거 공식 선거 운동 첫날인 25일, "잘못을 통렬히 반성한다"며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국민 여러분, 도와주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현 시점을 "부동산 비리를 뿌리 뽑고, 공직사회를 맑게 고쳐야 하는 시기, 코로나19도, 그에 따른 민생과 경제의 고통도 빨리 끊어야 하는 시기, 서울시 대전환, 가덕신공항 건설 같은 대형 미래비전을 시작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그 일을 확실히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서 그 일을 잘할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그는 "민주당은 절박하고 겸손한 마음으로 국민 여러분을 뵙겠다"며 "후회 없이, 남김없이, 모든 것을 다 쏟으며 골목과 거리를 찾겠다"고 했다. 이어 "잘못은 통렬히 반성하고 혁신하며, 미래를 다부지게 개척하겠다"며 "도와주십시오"라고 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서는 "앞으로 가자는 후보와, 뒤로 가자는 후보가 겨루고 있다. 시장 임기 1년을 일만 하겠다는 후보와, 정부를 공격하며 세월 보내겠다는 후보가 맞붙었다"며 "부동산과 몸가짐이 깨끗한 후보와, 그렇지 못한 후보가 맞섰다. 앞으로 가자는 후보, 일만 하겠다는 후보, 깨끗한 후보를 선택해 달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대표가 이날 '반성한다' '도와달라'는 표현을 쓰며 지지를 호소한 것은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와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가 두 자리 수까지 벌어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24일 오마이뉴스가 여론조사업체 리얼미터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서울시민 8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오세훈 후보의 지지율은 55%, 박영선 후보는 36.5%로 나타났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18.5%포인트다.(자세한 조사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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