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와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슈퍼'에 첨단 정보통신기술을 적용, 사람 없이 운영할 수 있는 '스마트슈퍼'로 탈바꿈시킨다. 사회적 거리두기와 인터넷쇼핑 등 비대면 생활방식 확산으로 어려운 시기를 견디는 동네슈퍼와 소상공인의 희망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스마트슈퍼 육성사업은 동네슈퍼 경쟁력 강화와 소상공인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사업이다.
스마트슈퍼는 소상공인이 운영하는 동네슈퍼에 출입인증장치, 무인계산대 등 사람 없이 점포를 운영하는 데 필요한 기술과 장비를 도입한 형태의 점포다. 낮에는 사람이 자리를 지키지만 야간에는 무인점포로 전환해 소상공인이 야간 추가매출을 올리면서도 노동시간을 단축해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지난해 9월부터 서울 동작구에서 시범운영된 스마트슈퍼는 비대면, 디지털 유통환경 속 점주와 고객에게 큰 호응을 얻었고, 중기부는 올해 스마트슈퍼를 유치할 지방자치단체 53곳을 선정했다.
대구에서는 우선 수성구, 달서구, 달성군 등 3개 지역 점포 30곳을 선정해 이들을 스마트슈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선정된 점포는 사전진단과 스마트 기술·장비 도입, 교육, 사후관리를 위해 점포당 국비 최대 500만원 등 최대 약 70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다.
지원 대상은 한국표준산업분류상 '기타 음·식료품 위주 종합소매점'에 해당하는 동네슈퍼다. 공용면적을 제외한 점포 매장 면적이 165㎡ 미만이고, 매출액 50억원 이하, 상시근로자수 5인 미만이어야 한다.
사업 대상에 포함된 각 구·군은 내달까지 별도 공고를 통해 동네슈퍼의 사업참가 신청을 받은 뒤 현장 평가 등을 거쳐 다음 달 사업 대상 점포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정의관 대구시 경제국장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에서 보다 많은 동네슈퍼가 스마트화 기술 도입을 통해 매출 향상과 저녁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고, 소상공인 비대면·디지털 경영 인프라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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