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중 흉기를 휘두르는 남성에게 쫓기던 여성이 새벽 택배 배송 기사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여성 종업원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음식점 업주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음식점 업주 A씨는 전날 오전 1시 30분쯤 경기 김포시 자신의 초밥집에서 종업원인 40대 여성 B씨에게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새벽 택배에 나선 배송 기사가 비명 소리를 듣고 현장에 뛰어갔고, 피를 흘리며 도망치는 B씨를 발견했다.
배송기사 김학렬 씨는 YTN과의 인터뷰를 통해 "도와달라고 하는 게 아니라 살려달라고 말씀을 하셨다"며 "살려달라는데 살려주는 게 도리지 않냐"고 말했다.
김 씨가 경찰에 신고 한 뒤 두 사람 사이에 뛰어들어 추가 범행을 막았다.
김 씨는 "경찰에 신고하니까 슬금슬금 도망가시길래 어디 가세요, 이리와 보세요, 했는데, 자꾸 도망가기만 했다"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종업원 B 씨는 병원으로 옮겨졌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운영하는 가게에서 B씨와 함께 술을 마시다 시비가 붙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두 사람의 진술이 일부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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