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살 난 아들을 샤워기로 때려 다치게 한 부부가 경찰에 붙잡혔다.
충남서산경찰서는 26일 아동학대 혐의로 A씨 부부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부부는 전날 오후 8시 30분쯤 서산시 음암면 집에서 6살 아들을 샤워기로 여러 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아들은 머리를 다쳐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아동학대가 의심된다"는 병원 관계자 신고를 받고 출동해 A씨 부부를 체포한 뒤 아들과 분리 조치했다.
A씨 부부는 경찰 조사에서 "아들이 목욕 중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부부를 아들과 분리조치 한 뒤 아동 학대 여부를 조사 중이다.
한편, 생후 6개월 된 딸을 PC방에 데려가 방치하고 게임에만 몰두한 20대 부부가 최근 경찰 조사를 받은 사례도 있다.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사실혼 관계인 남편 B씨(29)와 아내 C씨(26·여)를 아동복지법상 방임 혐의로 조사 중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지난 19일 오후 8시쯤 강북구 수유동 한 PC방에서 게임을 하면서 6개월 된 여아를 약 1시간 동안 의자에 방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아이가 계속 울자 PC방에 있던 다른 손님이 이들을 경찰에 신고했다. 다만 아동 학대가 의심되는 정황은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들 부부는 지난 3일 아이의 양육권을 두고 다투면서 경찰에 신고한 전력도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현재 각자 다른 거주지에서 살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이들 부부에 대해 내사를 진행 중인 경찰은 아동학대 혐의점이 확인되면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 도봉구청 관계자는 "아이 부모와 만나 아이가 제대로 보호 받고 있는지 확인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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