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20대는 역사 경험치 낮아서…" 박영선 발언 논란에 "왜곡 편집 보도"

보궐선거 민주당 책임론? 오세훈은 2011년 보궐선거 책임 원조 격
국민의힘 세월호·박근혜 탄핵· 오후보로 인한 보궐선거 사과 없어 '적반하장'
시장되면 청년 주거 문제 해결에 월세 20만원 지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반찬을 구입해 용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26일 서울 마포구 망원시장에서 반찬을 구입해 용기에 담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26일 "20대의 경우 역사에 대한 경험치가 낮다"는 자신의 발언이 논란이 된 데 대해 "이유가 어떻든간에 섭섭했다면 제가 좀 더 잘해야겠죠"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JTBC에 출연해 "예를 들어 '국민의힘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독재자라고 하는데 전두환 시대를 경험해보지 않아서 상황을 비교하기가 어렵다'고 20대가 말한 적이 있다는 상황을 전달하려는 것이었는데, 왜곡 편집돼 보도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박 후보는 이날 오전 유세 중 취재진으로부터 20대 지지율이 낮게 나온 데 대한 질문을 받고 "20대의 경우 과거의 역사 같은 것에 대해서는 40대와 50대보다는 경험치가 낮지 않나. 그래서 지금 벌어지는 여러 상황을 지금 시점에서만 보는 경향도 있다고 한다"고 밝힌 바 있다.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보궐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5일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가 남대문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는 이날 방송에서 여권의 '보궐선거 책임론'을 두고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마찬가지"라며 "오 후보는 2011년 보궐선거의 (책임론) 원조격이다. 이러한 이야기를 할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세월호 사건이나 박근혜 대통령 탄핵 문제, 오 후보로 인한 보궐선거와 관련해 정식으로 국민에게 사과했던 기억이 없다. 이 부분은 적반하장"이라고 반박했다.

9억원 이하 아파트의 공시지가 인상률을 10% 이내로 조정하자는 제안건과 관련해선 "코로나19 상황에서 서민의 가계 부담, 세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며 "당에서 충분히 받아주실 것으로 기대한고 있다"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오전 YTN 라디오에 출연해 "시장이 되면 청년들의 주거 문제 해결을 위해 월세 20만원을 지원하는 정책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며 "창업 청년을 위해선 출발자산 5천만원을 19∼29세에 지원하고 원금만 30∼40세까지 갚는 것이 주요한 공약"이라고 청년 표심을 집중 공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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