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지인 모임을 통한 감염이 이어지고 있다. 5인 이상 사적모임 금지 지침에도 각종 소규모 모임을 통해 감염이 전파되고 있다.
28일 대구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 9명(해외입국자 1명 제외) 중 2명은 지인모임을 통한 n차 감염 사례다. 앞서 확진자와 사적 모임을 했다 감염된 사람과 접촉한 것이다.
이 중 한명은 충북 충주시 지인모임 관련 n차 감염사례다. 충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가 대구지역 감염으로 번진 것은 지난 24일부터다. 최초 확진자는 경기도 안양 확진자의 접촉자로, 충북 충주에서 안양 확진자와 지인모임을 가졌다가 감염됐다.
하루 만에 지인 모임 참석자 3명이 확진됐고, 모임 참석자의 동거가족 1명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후 가족, 지인 등으로 감염이 전파되면서 충주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는 사흘 만에 10명(모임 참석자 3명, n차 7명)으로 늘었다.
이날 수성구 지인모임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수성구 지인모임은 지난 23일 감염원 불명의 확진자 A씨에서 시작됐다. 이튿날 A씨와 함께 모임을 가졌던 지인과 지인의 동거가족 2명이 감염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7명이다.
아울러 동구 D사우나 관련 n차 감염으로 2명이 확진됐는데 D사우나 역시 이용자들 일부가 새벽기도모임을 하며 평소에도 자주 접촉한 사실이 확인됐다. D사우나는 23일 최초 확진 뒤 4일 만에 누적 확진자가 19명(직원 및 이용자 13명, n차 6명)으로 증가했다.
방역당국은 지인 모임 관련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고 타지 확진자와도 사적인 접촉을 통해서 감염이 번지는 상황을 우려스럽게 보고 있다. 확진자의 동선 상에 다른 지역 방문이 확인되면서 타지 확진자와의 접촉이 대구 내 감염으로 전파되고 있기 때문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수도권과 경북 경산 등 타 지역 확진자가 가족과 지인에게 전파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지역 확진자와 접촉을 통해 감염되는 비중이 이전보다 늘고 있어 사적 모임 자제 등 방역수칙 준수가 더욱 요구되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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