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오페라하우스가 4월을 오페라의 선율로 가득 채운다. 오페라하우스는 4월 9일에서 5월 1일까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30분, 토요일 오후 3시 비제의 오페라 '카르멘'을 무대에 올린다.
자유로운 집시 여인 카르멘과 그녀를 사랑하게 된 하사관 돈 호세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린 '카르멘'은 프랑스 소설가 프로스페르 메리메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다. 카르멘은 정열적인 '서곡'을 비롯해 '하바네라', '투우사의 노래', '꽃 노래' 등 귀에 익숙한 곡들이 많아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오페라'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에 공연되는 '카르멘'은 2016년 대구국제오페라축제 때 선보였던 프로덕션을 재연출한 작품이다. 3시간에 달하는 공연 시간이 부담스러운 관객을 위해 작품 속 주요 아리아와 장면만을 남기고 길이를 축소하되, 오케스트라와 합창 등 작품의 규모는 그대로 유지해 관객의 집중도는 높였다.
지휘자 이동신과 연출가 정갑균이 참여하는 '카르멘'엔 지역을 대표하는 인기 성악가들이 출연한다. 메조소프라노 박소진과 백민아가 치명적 매력을 가진 집시여인 '카르멘'을, 테너 김동녘과 박신해가 카르멘의 연인 '돈 호세'역을 맡았다. 또 바리톤 임봉석과 김만수가 카르멘을 사랑하는 투우사 '에스카미요'를, 소프라노 배혜리와 김은형이 돈 호세의 약혼녀 '미카엘라' 역을 노래한다. 오페라 전문 연주단체인 디오오케스트라와 대구오페라콰이어의 연주 또한 작품에 풍성함을 더한다.

R석 5만원, S석 3만원, A석 2만원. 티켓은 대구오페라하우스 공식홈페이지(www.daeguoperahouse.org), 인터파크(1544-1555, ticket.interpark.com)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53)666-6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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