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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성범죄 탓 세금 들여 선거…투표해야 바뀐다"

보선 앞두고 메시지…대권 지지율 30%대로 급등
윤석열 34.4%, 이재명 21.4%, 이낙연 11.9%… 충청권 지지율 3배 폭등

윤석열 전 검찰총장.
윤석열 전 검찰총장.

'정중동' 행보를 이어가던 윤석열(사진) 전 검찰총장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성범죄 선거'로 규정하고 "상식과 정의를 되찾는 반격의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윤 전 총장은 2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권력을 악용한 성범죄 때문에 대한민국 제1, 제2 도시에서 막대한 국민 세금을 들여 선거를 다시 치르게 됐다. 얼마나 불행한 일인가"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런데도 선거 과정에서 다양한 방식의 2차 가해까지 계속되고 있다. (현 여권이) 잘못을 바로잡을 생각이 전혀 없는 것"이라고도 했다.

그러면서 그는 "시민들께서는 그동안 이 모든 과정을 참고 지켜보셨다"면서 "투표하면 바뀐다. 민주정치라는 건 시민들이 정치인과 정치세력의 잘못에 대해 당당하게 책임을 묻고, 또 잘못했으면 응당 책임을 져야 하는 시스템"이라고 언급, 이번 보궐선거를 정권 심판 성격으로 규정했다.

이와 관련, 이날 윤 전 총장의 차기 대권 지지율이 30%대로 올라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2∼26일 전국 18세 이상 2천547명에게 여야 대권주자 14명의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1.9%포인트〈p〉), 응답자의 34.4%가 윤 전 총장을 선택했다.

리얼미터의 한 달 전(15.5%) 조사 대비 18.9%p 상승하며 두 배 이상 오른 것이다.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리얼미터 조사에서 30%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2.2%p 감소한 21.4%,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은 11.9%로 3.6%p 줄었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20.3%→45.8%), 대전·세종·충청(12.2%→35.9%), 60대(23.2%→50.3%) 등에서 20%p 이상 올랐고, 윤 전 총장 부친의 연고지인 충청권에서는 3배가량 폭등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매일신문DB
윤석열 전 검찰총장. 매일신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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