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요양원 부모님과 영상통화…코로나19시대 ‘비대면 면회’ 인기

원포유, 노인요양원·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 대상 서비스 확대
원격영상재판 도입 발맞춰 비대면 변호인 접견도 추진

군부대 스마트 공중전화
군부대 스마트 공중전화 '그린비'로 유명한 원포유는 요양원과 정신건강의학과 폐쇄병동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중전화 비대면 면회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원포유 제공

"아들아, 오랜만에 얼굴 보네" "어머니, 자주 못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과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을 대상으로 영상통화를 활용한 '스마트 비대면 서비스'를 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군부대 스마트 공중전화로 유명한 그린비는 코로나19로 인해 면회가 금지된 노인요양원 등을 대상으로 '스마트 공중전화' 영상통화를 활용한서비스를 지원한다고 29일 밝혔다.

스마트 공중전화 그린비를 운영하는 원포유는 군부대, 경찰청, 기숙형 학교에 설치된 스마트 공중전화기로 군장병, 전의경, 학생들에게 음성통화는 물론 영상통화 및 무료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는신개념 공중전화 서비스이다.

원포유는 2015년부터 국방부 및 경찰청, 기숙형 학교를 통해 매년 150만명의 회원이 신규로 가입 하고 있으며 전국 1만3천여 개소에서 전용 단말기 및 부스를 운영하고 있다.

원포유는 새로운 비대면 사회공헌 활동으로 요양원, 정신건강의학과 보호병동 환자와 가족들이 안심하고 면회할 수 있는 안심 면회를 기획했다. 또한 IT 기기가 능숙하지 않은 어르신 환자들을 위해 스마트폰과 대형 TV 화면을 제공해 가족들의 얼굴을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마련했다.

원포유는 서울 베이직병원, 멘토스병원 등 전국 170여 개소에 스마트공중전화기를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원포유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업무가 확산됨에 따라 비대면 변호인접견, 비대면 요양병원면회 서비스를 확대한다. 현재 법무부는 원격영상재판 도입 등 비대면 업무를 확산시키는 추세이다. 원포유는 이에 발맞춰 스마트폰과 영상전화를 활용한 변호인 접견제도를 도입하겠다고 밝혔다.

배기덕 원포유 이사는 "요양원, 정신건강의학과 스마트 공중전화 비대면 서비스는 코로나로 인해 면회가 금지된 상황뿐만 아니라 요양원을 자주 방문할 수 없는 가족들의 시공간적 한계 등의 제약을 극복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린비 운영 원포유는?

1998년 설립된 원포유는 정보통신기술(ICT)을 기반으로 특수시장에서의 스마트공중전화 기반 비대면 솔루션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원포유는 특수기관에 음성·화상통화, 문자 송수신 등이 가능한 스마트공중전화를 공급하고 있다. 특수시장이란 휴대폰 사용이 제한된 군부대, 교도소, 정신병원 폐쇄병동, 요양병원, 기숙학교 등의 기관을 일컫는다.

또한 원포유는 특수시장에 SNS·쇼핑·영상통화·영상편지·인스턴트메시징 등을 사용할 수 있는 통합커뮤니티 플랫폼 '그린비'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를 제공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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