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의료기업들이 제품 개발 단계에서부터 전문의들의 의견을 반영할 수 있도록 기업과 병원의 협력을 강화한다. 대구시와 메디시티대구협의회는 대구 의료기업이 지역 내 전문임상의를 통해 기술자문을 받는 '산·병협력 네트워킹' 행사를 정례화 한다고 29일 밝혔다.
대구시에 따르면 의료기업은 전문의와 상담이 어려워 제품 실수요자인 의료진의 의견을 반영하지 못한 채 제품을 출시해 시장에서 외면받는 경우가 많았다. 대구시는 이 같은 문제점을 개선하고자 메디시티협의회,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의료기업과 임상의 간 상담을 주선하고 상호 협력을 촉진하기로 했다.
대구시는 앞서 지난해 11월 의료기업과 임상의 간 '기술자문 협력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한 결과 참여기업의 만족도가 높았고, 대부분 재참여 의사를 보여 올해부터 같은 행사를 연간 4회에 걸쳐 개최하기로 했다.
올해 첫 산·병 협력 네트워킹 데이는 30일 엑스코에서 온·오프라인으로 개최한다. 동성제약, 인코아 등 의료헬스케어 기업과 마이크로엔엑스, 엠디, 써지덴트 등 치과의료기기 기업까지 모두 10개사가 참가를 결정했다. 기업이 희망하는 병원을 최대한 반영해 분야별 전문의가 기술상담을 진행한다.
2회 행사는 지역기업의 판로개척과 제품의 판매증진을 위해 올 7월 2~4일 엑스코서 열리는 지역 최대 의료산업 전시회인 '2021 메디엑스포 코리아' 행사장에서 동시에 개최할 계획이다.
홍의락 대구시 경제부시장은 "의료 기업들에게는 의료기기 제품의 성능과 단점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임상의들의 의견이 정말 소중하다"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산·병이 실질적으로 협력하는 메디시티대구의 롤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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