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서해도 되는 줄 알고....'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몰에 전시된 예술품이 20대 남녀 연인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발생했다.
2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40분쯤 20대 남녀 연인이 롯데월드몰 지하 1층 'STREET NOISE'(거리의 소음) 전시회에 출품된 존원의 작품 'Untitled'(무제)에 청록색 붓 자국을 남겼다. 붓 자국의 크기는 가로 80cm, 세로 150cm 정도이다.
이들이 자국을 남긴 작품은 유명 그라피티(Graffiti·낙서처럼 그리는 거리예술) 예술가 존원(JonOne·58)이 지난 2016년 내한해 그린 작품으로 가로 700㎝ 세로 240㎝ 크기다.
작품이 훼손될 당시 근처에는 전시장 관리자가 없었다.
이후 작품의 훼손을 발견한 전시장 측은 곧바로 CCTV를 통해 연인들을 발견했다. 오후 2시 40분쯤 112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했다.
이들은 전시장 측이 훼손 경위를 묻자 "벽에 낙서가 돼 있고, 붓과 페인트가 있어 낙서를 해도 되는 줄 알았다"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시장 측은 작품 훼손에 고의성이 없다고 보고 연인들을 선처할 방침이다. 훼손된 작품도 그대로 걸어 두기로 했다. 다만 작가 측에서 소송 의사를 내비치게 될 경우 배상 책임을 물을 수 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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