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여권을 향해 "네거티브 백날 해 봐라, 통하나"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진 전 교수는 29일 페이스북에 <언론노조 KBS본부 "'오세훈 보도' 관련 정치권 압박 중단하라">는 제목의 KBS 내부 갈등 기사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KBS는 지난 28일 "오 후보가 처가 소유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입회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그러면서 "막대기를 세워놔도 당선될 판"이라며 "막대기는 심지어 망언도 안 한다"고 말했다. 이는 현 정권의 네거티브 선거에 실망이 크다는 점을 강조하는 동시에 오 후보 또한 말조심을 해야한다는 것을 담은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지난 28일 KBS는 2005년 6월 오 후보가 처가 소유의 서울 내곡동 땅을 측량할 당시 입회했다는 주장을 보도했다.
KBS는 당시 입회한 두 명 가운데 한 명은 오 후보의 장인이고, 나머지 한 명을 두고 경작인들은 오 후보라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측량팀장이 당시 현장에서 오 후보를 봤다는 내용도 보도됐다
이에 오 후보는 "서류가 나오면 그걸로 해명이 끝날 것"이라며 29일 한국국토정보공사(LX)에 정보공개를 신청했고, 30일 오 후보 측 관계자가 "LX 확인 결과 당시 측량 관련 서류에는 오 후보 장인 1명만 '측량 입회인'으로 서명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토정보공사 측에서 당시 여러 명이 현장에 있었어도 한 명만 서명해도 된다고 말한 것으로 들었다. 우리는 당시 현장에 있던 사람이 모두 서명한 서류를 통해 명쾌하게 정리됐을 줄 알았는데 그렇지는 않았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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