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언자의 첫 번째 수필집이다. 군에서 간호장교로 근무하다 중령으로 예편한 저자는 퇴직 이후 더 바쁘게 살았다. 생명존중, 에이즈 예방, 학교폭력, 성폭력 예방 강사로 강의를 다니는가 하면 밤에는 생명의전화에서 상담 봉사를 했다. 수목원에서 자연해설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 수필집은 퇴직을 앞둔, 노년에 뒤따르는 고독과 외로움 한가운데로 나서기가 망설여지는 이에게 공감과 깨달음, 또 다른 성장으로의 길을 보여준다. "층층이 뻗은 자그마한 나뭇가지의 짙푸른 잎사귀 사이에 피어난 꽃 얼굴들이 일제히 땅을 내려다보고 있다. 겸손해서일까, 내숭을 떨고 있는 것인가. 그 나무 꽃에서 인생살이의 순리를 읽을 수 있게 되다니! 겸허한 자태가 마음을 울려서 닮아가며 살아가고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248쪽. 1만4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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