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앞에 '빌보드 클래식 차트 1위'란 수식어가 붙는 피아니스트 임현정이 10일(토) 오후 4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리사이틀을 갖는다.
'Power of Spring'이란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리사이틀에서 임현정은 희망과 설렘을 선사하는 봄을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과 쇼팽의 스케르초 1~4번 연주로 재현한다. 자유로운 형식의 피아노곡 4곡으로 구성돼 있는 슈베르트의 4개의 즉흥곡(즉흥적인 악상을 소품 형식으로 쓴 악곡)은 슈베르트의 개성과 천재적인 음악성이 드러난 곡이다.
중학교 때 프랑스 유학길에 오른 임현정은 콩피에뉴 음악원, 루앙 국립음악원, 파리고등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이후 유명 콩쿠르를 거치지 않고 2012년 24세 때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을 녹음해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 음반은 한국인 최초로 빌보드 클래식 차트와 아이튠스 클래식 차트에서 1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앞서 임현정은 2009년 스위스 바젤에서 열린 쇼팽과 라흐마니노프의 연습곡 전곡 연주회에서 앙코르 곡으로 연주한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왕벌의 비행'이 유튜브에서 주목 받았다. 임현정은 현재 세계 유수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는 등 국내외를 오가며 활발한 연주활동을 하고 있다.
임현정은 "시작을 알리는 봄은 희망과 설렘을 선사하는 계절이다. 2021년 봄, 슈베르트와 쇼팽의 음악을 나누며 새싹의 시기를 축복하고자 한다"며 "저는 그저 '봄'이란 화두만 제시하고 그 계절이 관객들의 무궁무진한 상상력으로 활짝 꽃 피도록 흥을 돋우겠다"고 말했다.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 티켓은 티켓링크(http://www.ticketlink.co.kr/product/34199)를 통해 예매하면 된다. 032)884-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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