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75세 이상 16만4천명, 1일부터 화이자 백신 접종

중·서·남구 등 접종센터와 8km 이내 거주자 택시 활용 이동 가능
市 제공 교통수단 미이용 시 마스크 1만원어치 제공

25일 대구 동구 접종센터인 아양아트센터에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진행된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이상 반응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25일 대구 동구 접종센터인 아양아트센터에서 75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을 앞두고 진행된 모의훈련에서 의료진이 이상 반응자에 대한 응급조치를 하고 있다. 우태욱 기자 woo@imaeil.com

대구시는 다음달 1일부터 만 75세 이상 고령층 16만4천 명을 대상으로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서 코로나19 화이자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30일 밝혔다.

대구시는 75세 이상 고령층(1946년 12월 31일 이전 출생자) 중에는 온라인 예약이 힘들고 거동이 불편한 이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백신접종 동의서 징구 ▷예방접종센터 이동과 접종 ▷접종 후 모니터링까지 책임지는 지원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지난 17일부터 행정복지센터 직원과 이·통장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백진접종 안내문과 동의서를 전달했다. 접종에 동의한 어르신들을 예방접종통합관리시스템에 등록, 백신 배정 물량에 따라 접종 대상자를 선정해 접종일시와 장소를 별도 통지한다.

대상자는 접종 당일 도보 또는 자가용·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가족·친지 등과 동행해 접종 30분 전까지 지역별 예방접종센터에 방문해야 한다.

교통편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위한 버스와 택시 등 이동수단도 지원한다.

예방접종센터와 비교적 가까운 중구, 서구, 남구 등 접종센터와 8km 이내 지역에 살고 있을 경우 택시를 활용해 접종센터까지 이동할 수 있다.

관할 면적이 넓고 접종센터와 원거리인 달성군 등 일부 지역은 전세버스와 택시로 어르신들의 이동을 지원한다. 각 동별 1, 2곳의 집결지를 정해 시에서 마련한 교통수단을 통해 예방접종센터까지 내방과 귀가를 돕는다.

만약 시에서 제공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지 않고 스스로 예방접종센터를 방문하는 이들에게는 1만원 상당의 마스크를 제공한다.

대구시는 접종 후 이상반응에 대비해 접종을 마친 독거 어르신을 대상으로 각 읍면동에서 유·무선 모니터링을 사흘 동안 실시하고 소방·응급 의료기관과 연계한 응급의료기관 이송체계 및 핫라인을 구축할 계획이다. 또 예방접종 민원에 신속 대응하기 위해 '120달구벌콜센터' 운영도 확대할 계획이다.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자신뿐 아니라 가족과 이웃을 위해 빠짐없이 예방접종을 받아 일상회복을 앞당기는 데 동참해 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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