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서울특별시당 대학생위원회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를 향해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보셨나"라며 논평을 내자 오 후보 캠프의 이준석 뉴미디어본부장이 "판자촌에서 찢어지게 가난하게 살았고, 그 가난을 극복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했던 사람"이라며 맞대응했다.
이 본부장은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 후보의 어릴 적 사진을 올리고 "삼양동 판자촌에서 공부하던 아이가 변호사되고 서울시장이 되는 것이 정의"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오세훈에게 민주당 대학생 위원회 선대본부라는 자들이 '편의점 알바 해봤니' 라고 물어본다"며 "편의점 알바체험 해보고 무인 점포 얘기하는 귀당의 후보나 런닝 셔츠 입고 삼양동 체험 거주하는 전 시장님이나 도발하라"고 비꼬았다.
특히 그는 "부모덕에 표창장 받고 논문써서 의전가서 의사되는 것이 불의"라며 "상대를 잘못 골랐다"고 일갈했다.

앞서 민주당 서울시당 대학생위원회는 전날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는 야간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해 보셨습니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위원회 측은 "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 슈퍼' 도입에 대한 국민의힘 발언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며 "지난 26일 국민의힘 중앙선대위는 박영선 후보의 '스마트 슈퍼' 발언에 대해 "편의점 같은 경우 야간에 손님이 비교적 적어 자기 개발을 하며 일을 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라고 했다. 정말로 그렇게 생각하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위원회 측은 "야간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생은 위험에 노출되어 있다. 막말과 욕설을 참아가며 일한다. 불합리한 요구를 하거나 이유 없는 화풀이를 듣는다"며 "박영선 후보가 언급한 '스마트 슈퍼'는 청년이 더 나은 대우를 받고 일할 수 있는 첫걸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위원회 측은 "국민의힘과 오세훈 후보에게 정말 누가 '아르바이트생 입장'을 고려하지 못했는지 묻고 싶다"며 "대학생과 청년의 아르바이트 현실을 무시하는 발언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이 본부장은 이 논평에 "수고가 많습니다"라고 직접 댓글을 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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