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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방임하고 집에 불을 낸 부모 경찰에 붙잡혀

대구 수성경찰서의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경찰서의 전경. 매일신문 DB

대구 수성경찰서는 30일 두 자녀를 방임하고 살던 집에 불까지 지른 혐의로 남편 A(37) 씨와 아내 B(27) 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부부는 약 5년 전 이혼 후 별거 중이었으며 B씨가 9세, 5세인 두 자녀를 키워왔다. 하지만 B씨는 아이들을 쓰레기더미 속에 방치한 채 키워왔으며 이 사실을 안 A씨는 자녀가 다니는 학교에 "아이들을 데려가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학교 측은 자녀들이 방치된 채 키워지고 있음을 확인하고 B씨를 지난 29일 경찰에 신고했다.

한편 A씨가 아이들을 데려가기 위해 짐을 챙겨 나온 뒤인 이날 오후 3시 쯤 이들이 살고 있는 연립주택에 불이 났다. 경찰은 방화 혐의로 A씨를 현장에서 체포해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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