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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신인 노예림, 늑장 플레이로 벌금 1천만원

노예림. LPGA 홈페이지
노예림. LPGA 홈페이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후보인 교포 노예림(미국)이 늑장 플레이 때문에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노예림은 지난 29일 끝난 기아 클래식 3라운드 때 10번 홀과 12번 홀에서 정해진 시간을 넘겼다는 이유로 벌금 1만 달러(약 1천133만원)를 부과받았다고 31일 골프위크가 보도했다.

기아 클래식에서 공동 61위 상금 4천247달러를 받았지만, 상금의 갑절이 넘는 돈을 벌금으로 낸 셈이다.

당시 경기위원은 노예림의 경기 속도를 점검하면서 따라다녔다.

투어에서 경기위원회는 신인들의 경기 속도를 집중적으로 감시한다.

기아 클래식 때 새로 고용한 캐디와 처음 호흡을 맞춘 노예림은 2라운드 때 샷이 흐트러져서 3라운드 때 그린 공략을 앞두고 평소보다 시간을 많이 지체했다.

너무 긴장한 나머지 경기위원이 따라붙었다는 사실조차 잊었다.

노예림은 지난해에도 늑장 플레이로 벌금을 낸 전력이 있어 이번에는 벌금이 중과됐다.

노예림은 "내 잘못이었기에 항의도 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신인이 벌금을 물었다. 너무 큰 돈이라서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해서는 안 되겠다는 교훈을 얻었다"고 말했다.

기아 클래식에서 로빈 리(미국)는 늑장 플레이로 2벌타를 받은 사실도 뒤늦게 알려졌다. 로빈 리는 컷 탈락했다.

노예림. LPGA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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