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3월을 보낸 대구FC가 반전의 4월을 준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거함 울산현대를 잡고 시즌 첫승이자 홈 마수걸이 승리로 분위기를 돌려놓았고, 다소 긴 휴식으로 쌓인 피로도 풀었다.
세징야가 두 경기 연속 득점으로 골 감각을 끌어올린데다 수술 뒤 재활에 매진했던 '주포' 에드가가 그라운드로 돌아온다. 지난 시즌 종료 후 아킬레스건 수술을 받아 합류가 늦어지면서 공격진의 무게감이 뚝 떨어졌던 대구였다. 2018년 대구 입단 후 24골을 넣은 에드가의 합류는 천군만마를 얻는 셈. 에드가의 몸 상태는 현재100%는 아니나 훈련과 경기 출전에 큰 무리가 없는 상황이다.
또한 계약 문제로 리그 초반을 통째로 비운 정승원이 가세하고 가벼운 부상을 당했던 츠바사, 박한민, 황순민 등도 합류가 예상되면서 대구는 4월에야 '완전체' 진용을 갖추게 됐다.
이병근 감독이 어렵사리 6라운드에서 정식 감독 데뷔 첫승을 거둬 마음의 짐을 내려놓은 것도 대구의 상승세를 점쳐볼 수 있는 포인트.
대구는 이렇게 응집된 힘을 4월의 첫 경기인 포항스틸러스 전에 쏟아낸다는 각오다. 2일 오후 7시 30분 포항스틸야드에서 포항과의 K리그 1 7라운드 일전을 앞두고 있는 대구는 이날 원정 첫승에 도전한다.
이기면 2연승을 내달리게 돼 리그 초반의 처진 분위기를 확실하게 반전시킬 계기가 된다.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6라운드 울산과의 승리는 대구에 자신감을 불어넣어 포항전 투지를 상승시키고 있다. 2무3패로 하위권으로 처진 대구가 개막 후 무패행진의 울산에 역전승을 거뒀고 특히 득점이 이근호, 세징야의 발끝에서 나온 점도 고무적이다.

포항(7위)은 승점 7점으로 승점 5점의 대구(9위)에 앞서 있으나 최근 2연패해 분위기가 가라앉아 있고 더욱이 득점을 책임지고 있는 송민규가 퇴장 징계로 이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는 것도 대구로서는 반길 부분.
통산 전적에서는 대구가 포항에 12승13무20패로 열세지만, 최근 10경기에서는 3승3무4패로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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