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선거대책위원회 미래비전위원장을 맡고 있는 이광재 의원이 부산시장 보궐선거 유세과정에서 대구 유권자를 비하하는 듯한 발언으로 빈축을 사고 있다.
이광재(3선·강원 원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1일 부산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현장회의에서 "지난 41년간 박정희·전두환 노태우·이명박·박근혜 대통령 나왔음에도 대구 경제는 지금 전국에서 꼴찌"라며 "사람을 보고 뽑은 게 아니라 당을 보고 뽑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구 정치인들은) 국민의 삶을 위해 노력하는 게 아니라 공천 받느라 정신없어서 대구 경제가 꼴찌가 됐다"며 "부산 경제가 일어나려면 사람을 보고 뽑아야 미래가 생긴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망국적 지역감정까지 동원한다"며 즉각 반발했다.
국민의힘 황규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부산에 선거운동을 하러 갔으면, 부산 경제를 어떻게 살릴지만 얘기하면 되지 왜 애먼 대구를 끌어들이며 비하하나"라며 "대구시민들의 신성한 투표권을 모독한 발언"이라고 했다.
지난 2019년 대구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GRDP)은 2천374만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최하위를 기록했다. 지난 1992년 관련 통계가 작성된 이후 28년 연속 최하위다.
다만 동기 기준 대구의 1인당 개인소득은 1천921만원으로 전남(1천871만원)·전북(1천873만원)·제주(1천873만원) 등보다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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