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다중이용시설의 n차 감염을 통한 추가 확진과 가족‧지인 간 접촉을 통한 감염이 잇따르고 있다. 31일 0시 기준 대구의 신규 지역감염은 15명이었다.
중구 부동산 홍보사무실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2명 추가돼 30명으로 늘었다. 달서구 상인동 유흥주점 종사자 1명도 추가됐다. 최초 검사 당시 음성이었지만 자가격리 중 의심증상을 보여 실시한 재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달서구 주점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최근 가족이나 지인 간 접촉을 통한 확산세가 뚜렷하다. 이날 확진자 중 9명이 가족인데, 6명은 동거가족으로부터 감염됐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일가족 두 그룹도 발생했다. 한 그룹은 부부 사이로, 아내가 지난 16일 확진된 중구 부동산 홍보 사무실 직원과 한 시간 가량 대화한 사실이 확인됐다. 일가족 4명이 한꺼번에 확진되기도 했다. 이들의 감염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수성구청 직원 A씨도 기존 확진자와 동선이 겹쳐 확진됐는데, A씨의 감염으로 인해 부모도 같은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지난 20일 확진된 B씨와 같은 시간대에 동구 한 카페를 이용하면서 감염됐다. A씨와 같은 층에 근무하던 수성구청 직원 134명에 대한 전수검사 결과,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 A씨가 방문한 수성구 범어동 소재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도 방문자 명부를 확보해 진단검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확진된 가족들의 접촉자를 파악해 진단검사를 진행 중이다. 달서구 상인동과 진천동 소재 중학교 2곳도 포함됐다. 진천동 중학교는 학생과 교사 등 352명에 대해 진단검사를 마쳤다. 65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287명은 결과를 판별 중이다. 학생 39명과 교사 6명 등 45명은 자가격리 조치됐다.
한편 경북 영덕군 공무원 3명도 확진됐다. 공무원 A씨가 30일 확진되자 동료 70여명을 검사했고, 2명이 추가 확진된 것이다. 영덕군은 심층 역학조사를 벌이는 한편 사무실을 일시 폐쇄하고 소독을 실시했으며, 다른 직간접 접촉자 수십명에 대해 역학조사와 함께 추가 검사를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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