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가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살아났다. 산업 생산은 아직 이전 수준에 미치지 못했지만 자동차부품 등 대구 산업의 근간을 이루는 일부 제조업 생산이 증가해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모았다.
동북지방통계청이 31일 발표한 '2월 대구경북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대구의 지난 2월 소비가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형소매점 판매액이 전년 동월 대비 34.2% 늘어, 2015년 1월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백화점, 대형마트 판매액은 1년 전보다 각각 48.9%, 19.2% 증가해 상대적으로 백화점 소비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상품별로 볼 때 판매액은 가전제품, 신발·가방 등 전 상품군에서 증가했다.
경북의 지난 2월 대형소매점 판매액도 전년 동월 대비 22.7% 증가하는 등 소비 회복세가 뚜렷했다.
대구경북 소비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이유는 지난 2월 설 명절 특수와 함께 정부의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 완화가 맞물린 영향으로 분석된다.
지역 내 일부 제조업의 약진도 눈에 띈다. 2월 대구의 광공업 생산지수(원지수)는 89.6으로 전년 동월 대비 7.2% 감소했지만 전자부품·컴퓨터·영상·음향 및 통신장비 제조업(14.5%), 자동차부품 제조업(9.8%) 등 일부 업종의 생산이 증가했다.
2월 전국 서비스업 생산도 1.1% 증가해 두 달 연속 이어졌던 감소세를 끊었다.
특히 숙박·음식점 생산이 20.4% 급등하며 집합금지·영업제한 조치 완화 영향을 많이 받았다. 2월 15일부터 수도권은 2.5단계에서 2단계로, 비수도권은 2단계에서 1.5단계로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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