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드라마 '빈센조' 측이 논란이 됐던 중국산 비빔밥 장면을 VOD 서비스에서 삭제했다.
31일 방송계에 따르면 티빙, 넷플릭스 등 스트리밍 사이트에 게재된 드라마 '빈센조' 영상에서는 논란이 된 중국산 비빔밥 장면이 편집됐다.
앞서 '빈센조'는 지난 14일 방송된 8회에서 홍차영(전여빈 분)이 지푸라기 사무실에서 근무하고 있는 빈센조(송중기)에게 도시락으로 포장된 비빔밥을 건네는 장면이 그려졌다.
해당 비빔밥은 중국 기업의 제품으로, 한국에서는 정식 출시되지 않는 상품이었다. 중국 기업의 로고가 선명하게 보이는 가운데 한국어로 '차돌박이 돌솥 비빔밥'이라는 문구가 기입됐다. 해당 비빔밥은 중국 브랜드 '즈하이궈' 상품으로 '빈센조' 측은 즈하이궈와 약 3~4억 원 수준의 PPL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접광고(PPL)로 등장한 중국 비빔밥에 대해 누리꾼들은 비판을 쏟아냈다. 지난해부터 한국과 중국 사이에 전통음식을 두고 여러차례 잡음이 있었던 만큼 한류스타가 등장하는 드라마에 등장한 제품으로 인해 한국 고유의 음식인 비빔밥이 자칫 중국 음식으로 보이게 할 소지가 컸던 탓이다.

누리꾼들의 지적이 이어진 가운데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도 '정말로 안타까운 결정' 이라고 밝혔다.
서 교수는 "최근 중국은 김치, 한복, 판소리 등을 '자국의 문화'라고 어이없는 주장을 계속해서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작비 확보 차원에서 불가피한 선택이었겠지만 중국어로 적힌 일회용 용기에 담긴 비빔밥이 자칫 해외 시청자들에게는 중국음식으로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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