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인 박수홍이 친형으로부터 30년간 방송 출연료 등 천문학적 금액을 횡령당한 사실이 전해진 가운데 후배 개그맨 김인석이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김인석은 지난 31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린다. 제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절 다독여주시고 이 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 주시고 힘 주신 분"이라며 박수홍과 함께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김인석과 박수홍이 함께 어깨동무를 한 채 환하게 웃고있는 모습이 담겨있었다.
김인석은 이어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다"며 "선배님 기도하겠다. 다 잘될거다"고 말했다.
김인석의 게시물에는 마찬가지로 후배 개그우먼 심진화도 댓글을 통해 기도하는 듯한 모습의 이모티콘을 남겼다.
앞서 박수홍의 친형이 30년 넘게 그의 출연료 등을 횡령해왔다는 의혹이 박수홍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검은 고양이 다홍'에 올라온 댓글로부터 시작됐다.
해당 댓글 작성자는 "박수홍 30년 평생 1인 기획사. 30년 전 일 없던 형 데려와 매니저 시킴. 박수홍 출연료 모든 돈 관리 형이랑 형수가 함"이라며 "박수홍이 뒤늦게 자신의 통장과 자산 상황을 확인했을 때 다 형, 형수, 그의 자식들 이름으로 돼 있는 것을 확인했다. 계약금 포함 출연료 미지급액이 100억이 넘고, 지금 그들은 도망간 상황"이라고 폭로했다.
의혹이 커지가 박수홍은 SNS를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다.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왔다"며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평소 그의 상황을 알고 있던 개그맨 후배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은 김인석 인스타그램 전문이다.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글 올립니다.
제가 힘들 때. 다 포기하고 싶을 때 절 다독여주시고. 이 일 포기하지 않을 수 있게 용기 주시고 힘 주신 분입니다.
어떻게든 제 마음 더 알리고싶어서.
이렇게 공개된 곳에 글 올립니다.
아무것도 모르고 있었던 제가 죄송하고... 아무 힘 없는 후배라 또 죄송하네요.
선배님 기도하겠습니다.
다 잘될 겁니다.
여러분도 기도해주세요. 도와주세요.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민주 "이재명 암살 계획 제보…신변보호 요청 검토"
국회 목욕탕 TV 논쟁…권성동 "맨날 MBC만" vs 이광희 "내가 틀었다"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