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청이 연구 용역을 발주하는 등 신청사 건립에 본격적으로 나선 가운데 이달중으로 예상후보지들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1일 수성구청은 '신청사 건립 타당성 및 기본구상 용역'을 발주해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새 청사 건립 밑그림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용역 비용은 1억 원, 기간은 오는 12월까지 9개월간이다.
현재 부지를 포함해 후보지 4∼5곳을 선정해 타당성을 분석하고, 청사 신축 필요성을 원점에서 재검토해 최적의 후보지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달 중으로 예상 후보지를 공개하고 용역조사에 나선다. 또 조만간 주민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청사의 신축과 이전 등을 원점에서 재검토할 예정이다. 추진단은 용역과 관련한 자문 및 주민 의견 수렴 등을 통해 청사 건립 공론화 과정을 총괄하게 된다.
지난 1978년 지어진 현 청사는 지상 5층, 지하 1층, 전체면적 1만 900여㎡ 규모. 직원 1인당 평균 점유 면적이 6.6㎡로 전국 평균인 9.67㎡, 법적 기준인 7.2㎡보다 작을 정도로 협소하다.
공간 부족 문제가 심각해지면서 주민 휴식 공간, 직원 복지시설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곳이 없어 주민들과 직원들이 불편함을 겪었다. 낡은 건물 유지 보수에 쓰인 예산이 지난 10년간 60여억 원에 달한다.
예상후보지는 현청사부지 신축과와 법원 터 활용, 그리고 제3의 장소 등 모든 방안이 포함될 예정이라는 것이 수성구청의 원론적인 입장이다. 그러나 법원이전 터 활용 등 이전으로 가지 않겠느냐는 것이 전문가들의 예상이다.
지난 2017년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연구'를 실시해 현재 위치에 각각 11층과 5층 규모의 신청사 2동을 건립하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지반 강화 공사 등에 1천600억 원이 드는 등 천문학적인 공사비 탓에 논의가 중단됐다. 앞서 2011년엔 건물의 수직 증축을 검토했으나, 현 청사가 애초 연못을 메워 지어짐에 따라 지반이 약해 이 또한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이달 중으로 주민 대표와 관련 전문가들로 구성된 추진단을 구성해 부지 선정 절차를 밟고 내년 상반기에는 신청사 건립 TF를 만들고 신청사 건립 종합계획 수립 등을 해나갈 예정이다. 최적의 후보지를 선정해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도시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겠다."라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한덕수 탄핵소추안 항의하는 與, 미소짓는 이재명…"역사적 한 장면"
불공정 자백 선관위, 부정선거 의혹 자폭? [석민의News픽]
헌정사 초유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제2의 IMF 우려"
계엄 당일 "이재명, 우원식, 한동훈 복면 씌워 벙커로"
무릎 꿇은 이재명, 유가족 만나 "할 수 있는 최선 다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