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과 아시아를 잇는 최단 무역항로인 수에즈운하를 마비시킨 컨테이너선 '에버기븐'(Ever Given)호의 좌초 원인을 찾기 위해 잠수사들이 투입되는 등 조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수에즈운하에 정박한 에버기븐호의 선체 이상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잠수사들이 수중에 투입됐다. 이들은 선체 아랫부분에 이상이 없는지를 수중에서 파악하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양사고 전문가들도 승선해 선장과 선원들을 상대로 조사 중이다.
아직 구체적인 사고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가운데 선박 기술관리 회사인 버나드슐테선박관리(BSM)는 모래바람 등 강풍을 사고 원인으로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수에즈운하관리청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기술적 결함이나 사람의 실수가 개입했을 가능성을 언급하는 등 사고 원인과 관련해 엇갈린 발언이 나오고 있다.
수에즈운하관리청의 오사마 라비 청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조사에 정해진 일정표는 없다고 말해 조사 기간이 길어질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는 특히 "피해 규모도 산정될 것"이라면서 피해 추산액이 10억달러(약 1조1천억원)가 넘어갈 수 있다고 밝혔다. 그가 언급한 피해 추산액은 수에즈운하 마비로 이집트 정부가 입은 손해액을 의미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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