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일상 접촉을 통한 감염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구 부동산 홍보 관련 A사무실에서 시작한 집단감염이 종교시설로까지 번졌다.
1일 대구시에 따르면 전날 증산도 교인과 관련된 확진자가 3명 추가됐다. 2명은 교인이고 나머지 한 명은 같은 날 확진된 교인의 동거가족이다.
증산도 교인을 중심으로 한 감염 확산세는 지난달 30일 B씨의 확진에서 시작됐다.
B씨는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중구 A사무실 직원과 접촉해 감염됐다. 역학조사 과정에서 B씨가 증산도 교인으로 밝혀지면서 접촉자들을 검사했고, 증산도 관련 추가 확진자가 잇따르고 있다.
방역당국이 지난달 30일 증산도 대명도장 상주직원 4명과 방문자들에 대해 검사를 벌인 결과, 다음날 직원 1명, 교인과 교인의 가족 등 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중구 사업장에서 시작된 집단감염이 증산도 교인들로까지 번진 것이다.
1일 오전 중 추가 확진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현재까지 증산도 관련 누적 확진자는 6명(교인 5명, n차 1명)으로 늘었다.
최초 확진자인 B씨를 비롯해 현재까지 확진된 교인들은 증산도 대명도장에 수시로 방문해 기도를 한 사실이 확인됐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이어지면서 증산도 대명도장은 온라인 예배로 전환해 운영해왔다. 다만 자택에서 온라인 예배 참석이 불가능한 일부 교인들이 종교시설(도장)에 직접 출석해 기도를 이어왔다.
종교시설 내부의 방역수칙 준수 여부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시설 내부에 CCTV가 없는 탓이다. 하루에 두 번씩 방문한 확진자가 실제 명부상에는 한 번만 확인한 것으로 파악되는 등 일부 미비한 점도 확인됐다.
대구시는 3월 중 도장 방문자 명부 약 30명을 파악해 진단검사를 실시하는 한편 재난문자를 발송해 시설 방문자에 대한 전수검사를 독려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CCTV가 없는 탓에 출입자와 접촉자를 더욱 확실히 확인해 감염을 차단하기 위해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3월 중 증산도 대명도장에 방문한 사람은 증상 발현 여부와 관계없이 선제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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