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2030 시민 참여 유세'에서 연설을 하며 자신을 "일반인 청년"이라고 소개했지만, 과거 국민의힘 한 커리큘럼에 참여했다며 1일 한 언론 보도(오마이뉴스 '"27살 취준생" 연설 청년, 알고보니 국민의힘 핵심 수강생' 기사)로부터 '핵심 수강생'이라는 지칭을 얻은 당사자가 당일 SNS를 통해 반박에 나섰다.
자신을 "28일 코엑스에서 연설했던 27살 취업준비생 양아무개"라고 밝힌 양준우 씨는 해당 보도를 두고 "왜곡된 부분을 바로 잡으려 한다"고 했다.
▶해당 보도에서는 양준우 씨를 두고 "당(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회에서 선발한 기구에 돈을 내며 참여했던 인물로 확인됐다. 면접을 통해 선발된 그는 수강료를 내고 커리큘럼도 이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두고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의 지지 연설에 나선 청년들의 당직 및 당적 등을 문제 삼으며 자당 유세단의 순수성을 강조해왔다"며 "단지 당원이나 선거운동원이 아닐 뿐, 평소 정당에 참여해온 인물이 후보 지지 유세에 나섰다는 점에서는 민주당 당직 경험을 한 청년들이 유세에 나서는 것과(국민의힘 청년 유세는) 큰 차이가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양준우 씨는 "제가 수강생이라니, 불쾌하다"며 "저는 국민의힘에 시민이 바라는 정책이 무엇인지 '가르쳐주고자' 해당 활동에 참석한 것인데, 제가 수강했다는 표현은 아주 불쾌한 표현이다. 굳이 저와 국민의힘을 엮고 싶으시다면, 그 활동에서 '시민 교사'로 활약했다고 정정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는 현장에서 밝힌 것과 같이 당원도 아니며, 캠프 사람도 아니다. 일평생 당원이었던 순간도 없다"며 앞서 제기된 논란에 대해 재차 반박했다.
이어 그는 "우리 20대가 박영선을 찍지 않는 건 결코 국민의힘이 좋아서가 아니라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준우 씨는 "20대는 편 가르기에서 가장 자유로운 세대이다. 할아버지의 땀으로 일군 산업화, 아버지의 피로 이룬 민주화, 모두 진심으로 존경한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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