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이틀간의 사전투표가 2일 시작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김영춘 부산시장 후보, 국민의힘 박형준 부산시장 후보 등 주요 정치인들도 사전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그간 본 선거일에 후보자들이 일제히 투표소를 찾던 것과는 달라진 풍경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는 이날 오전 청와대 인근인 서울 종로구 삼청동 주민센터를 방문,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를 했다.
문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후 안영미 삼청동장에게 "사전투표 많이들 와서 하는 편이냐"고 묻는 등 투표율에 관심을 표시하기도 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 2018년 6월 지방선거, 지난해 4월 총선 때도 삼청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한 바 있다.
이에 앞서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도 종로구청을 찾아 사전투표를 했다. 박 후보는 "서울의 정직한 미래에 투표해주십사 하는 마음으로 오늘 첫 일정을 사전투표와 함께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도 예정을 하루 앞당겨 이날 서울시장 투표를 마쳤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는 애초 사전투표에 참여하지 않고 본 투표일인 7일 투표할 계획이었으나 이날 유세 중 3일 사전투표를 하기로 마음을 바꿨다.
부산의 김영춘 민주당·박형준 국민의힘 후보도 사전투표 첫날 투표권을 행사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부인, 아들 등 가족과 함께 부산진구 노인장애인복지관을 찾았다. 비슷한 시각 박 후보도 해운대구청에서 사전투표를 마쳤다. 이 자리에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인 하태경 의원과 지역 청년이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오늘과 주말인 내일 집중적으로 투표에 참여해주시면 부산을 위한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귀중한 한 표가 된다"며 투표 참여를 독려했고, 박 후보는 "청년들도 이번에 투표를 많이 해서 민의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이 좋겠다"고 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이재명 "TK 2차전지·바이오 육성…신공항·울릉공항 조속 추진"
이재명, 민주당 충청 경선서 88.15%로 압승…김동연 2위
전광훈 "대선 출마하겠다"…서울 도심 곳곳은 '윤 어게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