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높은 사전투표율에 엇갈린 해석…'샤이 진보' VS '정권 심판'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가 3일 서울 강동구 천호공원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 등과 함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왼쪽)가 3일 서울 용산역 광장에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운데) 등과 함께 지지를 부탁하고 있다. 연합뉴스

4·7 재보궐 선거 사전투표율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여·야의 해석도 엇갈렸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2일부터 3일까지 오전 6시~오후 6시 실시된 보궐선거 사전 투표에 전국 1216만1624명의 유권자 중 249만7959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했다.

서울이 21.95%, 부산이 18.65%로 휴일인 이틀째 투표율이 각각 10% 포인트 이상 올랐다.

20.54%로 마감된 투표율은 역대 재보궐선거 사전투표율과 2018년 지방선거 사전투표율을 뛰어넘은 수치다.

더불어 민주당 박영선 후보측은 선거 초반 열세 분위기를 뒤엎을 반전 카드라고보고 반기는 분위기다. 예상보다 높은 사전 투표율이 이른바 샤이 진보의 표심으로 반영될 거란 분석이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오전 성북구 공공 청년주택 방문 후 기자들과 만나 "사전투표율이 높게 나오는 데 대해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측은 정부에 대한 분노가 사전투표율에 그대로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도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에서 사전투표를 마친 후 기자들에게 "정부에 경고 메시지를 주기 위해 투표소에 나오시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대위 배준영 대변인은 "문재인 정부의 실정과 위선, 반성 없는 민주당의 오만을 심판하려는 시민의 간절한 마음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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