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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원 세 모녀 살해' 피의자, 시신 옆에서 사흘 동안 생활…오늘(5일) 신상공개 심의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인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 A씨가 4일 오후 도봉구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25) 씨가 구속됐다. 4일 서울북부지법 박민 영장전담판사는 "도망치거나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택배 기사를 가장해 집 안으로 들어간 A씨는 여동생과 어머니, 피해자를 상대로 연달아 범행을 저질렀다.

A씨는 범행 직후 시신 옆에서 검거될 때까지 사흘 동안 생활한 것으로 드러났다. 자신의 휴대전화를 초기화하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자해를 시도했다. 경찰은 연락이 안 된다는 피해자 지인의 신고를 받고 시신을 확인했다.

강력 범죄에 대한 분노로 A씨 신상 공개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A씨 신상을 공개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에는 20만명 이상이 동의 의사를 밝혔다. 서울경찰청은 5일 신상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A씨의 신상 공개 여부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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