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카카오 플랫폼 전성시대…'지갑' 1천만명·'워크' 13만여곳

인증서·신분증 등 카톡 보관…홈택스·정부 24 로그인 가능
무인점포 출입 인증 곧 출시
AI·통합검색 가능한 업무 툴…근태·전자결재 관리 쉬워져
중소기업 이용료 80% 정부 지원

카카오가 지난 2월 3~4일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카카오가 지난 2월 3~4일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D4SME) 회의에서 카카오워크, 카카오톡 지갑, 카카오 인증서를 소개했다고 5일 밝혔다. 사진은 OECD '중소기업의 디지털화 지원 이니셔티브' 회의. 연합뉴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카톡)이 지난해 10주년을 맞은 가운데, 카톡을 기반으로 하는 카카오 플랫폼 전성시대가 열리고 있다. 신분증, 자격증, 증명서를 카카오톡(카톡을 통해 보관·관리할 수 있는 '카톡 지갑'과 기업용 업무 메신저 '카카오워크' 등이 디지털 플랫폼 시장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카톡 지갑·인증서 돌풍

카카오는 카톡 지갑 이용자가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5일 밝혔다.

카톡 지갑에서 카카오 인증서를 발급한 이용자가 전날 1천만명을 넘었다는 것이다. 카카오 인증서 출시 3개월여 만이다.

카톡 지갑은 인증서, 신분증, 자격증 등을 카톡 상에 보관하면서 관리할 수 있는 공간이다. 코로나19 전자출입명부 QR 체크인도 할 수 있다.

카카오 인증서로는 국세청 홈택스나 행정안전부 정부24 서비스 로그인, 국가권익위원회 국민신문고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는 하반기 중으로 모바일 정부24도 카카오 인증서로 로그인할 수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이달 중으로 카카오톡 더보기 탭에 '지갑 홈'을 추가할 계획이다.

지갑 홈에서는 인증서, 지갑 QR, 자격증, 사원증, QR 체크인 등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카카오 지갑 QR로 무인점포를 출입할 때 출입 인증을 할 수 있는 서비스도 이달 중으로 출시된다.

카카오는 공공기관·기업 등 카카오 인증서 파트너를 확대할 방침이다.

스마트폰 무선 통신을 활용한 출입문 열기 및 복합기 이용 등 보안 환경에서 자격 증명을 활용하는 기능이 연내 파트너 기관·기업에 출시된다.

이 기능은 카카오 직원들의 모바일 사원증에는 이미 적용돼 있다.

카톡 오픈채팅방 입장, 카톡 채널 메시지 발송, 카카오TV 동영상·라이브 입장 등에도 카카오 인증서가 쓰일 전망이다.

카카오 지갑사업실 안진혁 실장은 "생활 속 인증이 필요할 때 누구나 카톡 지갑을 떠올릴 수 있도록 지속해서 활용처를 늘리고 기능을 고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기업 디지털 지원 '카카오워크'

카카오워크는 인공지능(AI)·통합검색 등의 기능을 갖춘 메신저 기반 업무 툴이다. 출시 6개월여 만에 13만곳이 넘는 기업·조직이 업무 공간을 개설했다.

앞서 카카오는 지난 2월 열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중소기업 디지털화 이니셔티브(D4SME)'에 참석해 카카오워크 서비스를 소개했다.

D4SME는 중소기업의 디지털화를 위한 정부나 기업의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발족된 글로벌 협의체다.

이번 회의에서 발언자로 나선 김대원 카카오 정책팀 이사는 "중소기업이 원격근무를 도입하고 유지하기 위해서는 업무에 특화된 저렴하고 효과적인 디지털 도구가 필요하다"며 "종합 업무 플랫폼 카카오워크는 높은 보안성은 물론 누구나 쉽고 빠르게 이용 가능하고 근태관리, 전자결재, 인공지능(AI) 조수 등 업무 관리 기능을 무료로 제공해 중소기업들의 접근성을 높였다"고 설했다.

우리 중소기업들이 업무 협업 툴로 '카카오워크'를 도입하면 정부 지원금으로 서비스 이용료의 80%를 지원받을 수도 있다. 카카오 측은 카카오워크가 중소기업 클라우드 서비스 이용 지원(바우처) 사업 공급 서비스로 선정됐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중소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클라우드 환경을 적극적으로 도입하도록 장려하는 사업이다. 카카오워크는 그룹웨어 부문을 제공하는 서비스로 선정됐다.

중소기업은 카카오엔터프라이즈나 카카오워크 홈페이지에서 이용료 지원을 신청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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