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김천시 기업 투자유치가 전국 자치단체와 기관에 주목받고 있다. 성공적인 김천1일반산업단지 분양 노하우와 기업유치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김천을 찾는 발걸음도 분주하다.
김천시에 따르면 최근 전북도청을 비롯해 안동시청, 한국수자원공사, 상주시청, 경남 의령군청, 목포시청 등 관계자들이 김천시를 차례로 방문해 투자유치 사례를 한 수 지도받고 갔다.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는 아직 준공 전이지만 분양률이 무려 80%에 달한다. 준공 전 높은 분양률은 무엇보다 쿠팡 유치가 큰 도움이 됐다. 쿠팡은 전체 분양면적의 약 11%를 분양계약했다. 이런 쿠팡의 분양계약이 알려지자 다른 기업들의 김천산단 입주 문의도 쇄도했다.
김천시는 전국 최초로 네거티브 입주 규제를 도입해 기업 유치에 나선 것이 주효했는 것으로 분석한다.
지난 2월 25일 김천1일반산업단지(3단계)에 8만7천821㎡ 부지를 분양 계약하며 본격적인 투자를 시작한 쿠팡은 애초 서비스업으로 분류돼 산업단지 입주가 불가능했다.
하지만 2020년 산업집적법 시행령이 개정되며 네거티브 입주 규제가 도입되자 김천시는 법 시행일에 앞서 국내 최대 e-커머스 1위 기업 쿠팡㈜에 투자유치 제안을 했고 법 시행 후 특례지구 지정을 받아 관리 기본계획을 변경해 투자유치를 이끌어냈다.
김천시의 이런 발 빠른 행보는 전국 최초로 국내 리쇼어링 1호 기업인 아주스틸㈜을 유치하기도 했다. 더불어 ㈜동희산업의 국내 복귀 공장 증설도 유도해 냈다.
김천1일반산업단지에는 지난 3월 말까지 모두 24개 업체가 5천515억 원을 투자해 2천440명을 고용할 예정이다.
김충섭 김천시장은 "김천에 터를 잡은 기업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김천일반산단 3단계 준공에 이어 신산업단지를 조성해 더욱 공격적인 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을 육성해 지역 경제를 살리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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