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김길후 화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 수상

뛰어난 예술성·창작력 가진 작가 대상
"김길후의 붓질은 자유롭고 막힘 없다"

김길후 서양화가.
김길후 서양화가.

서양화가 김길후(60) 씨가 이달 초 한국미술평론가협회(회장 김진엽)가 수여하는 '2020년 제11회 한국미술평론가협회 작가상'을 수상했다. 한국평론가협회 작가상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가 2009년에 제정, 대중적인 인지도나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가들 대신 뛰어난 예술성과 창작력을 가진 작가들을 대상으로 주는 상이다.

이번 심사는 매년 연말에 진행해 다음 해 연 초에 발표하는 것이 관례였으나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올해는 3월 말에 심사해 4월 초에 발표하게 됐다.

수상자 선정은 한국미술평론가협회 회원들의 추천을 받은 작가들을 선정위원회에서 심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이번 선정위원회에는 위원장에 최형순(제주도립김창열미술관 관장), 김진엽(수원시립미술관 관장), 편집주간인 김병수 씨가 참여했다.

김길후 작가는 계명대학교에서 회화를 전공했고 2010년 중국 북경아트사이드갤러리의 초대로 북경과 인연을 맺어 2014년 북경 화이트박스아트센터에서 개인전을 열었고, 2016년 포항시립미술관에서도 초대전을 가졌다. 2018년엔 북경송장문헌미술관에 초대됐고, 2020년엔 창원조각비엔날레에서 해체주의적 조각을 선보이기도 했다. 현재는 국내와 북경 스튜디오를 오가면서 평면과 조형작품, 영상작업 및 퍼포먼스 작업을 하고 있다.

김길후 작
김길후 작 'Untitled'(2020년)

이번 심사에서 최형준 심사위원장은 "김길후의 강력함은 거침없는 필선의 속도에서 나온다. 그는 시공간에 얽매이지 않고 그의 붓이 머금고 있는 물감의 묽기가 스스로 흘러내리듯 김길후의 붓질은 자유롭고 막힘이 없다"고 평가했다.

이 상의 수상자는 협회에서 발행하는 미술전문지 '미술평단' 표지작가로 다뤄지고 협회 회원들의 작가론을 통해 수상자를 다각도로 조명하는 글들이 게재된다. 시상식은 올 상반기에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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