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는 6일 "오세훈 후보가 신었다는 페라가모 로퍼 신발의 사진을 찾기 위해 네티즌이 총출동을 했다. 오죽하면 이렇게까지 하겠나"라고 말했다.
박 후보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2006년 9월 21일 동대문서울패션센터 개관식에 참석해 그 페라가모 신발을 신고 있는 오 후보의 사진을 어떤 분이 찾아서 올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는 "토론회에서는 (오세훈 후보의) 또 하나의 거짓말이 탄생을 했다"며 "오 후보의 비서실장으로 있는 분은 파이시티와 관련해 뇌물을 수수해서 감옥에 갔다 온 분인데, 오 후보는 본인은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종 보도로 다 검색이 되는데 계속 발뺌을 하면서 토론회가 진행돼 저도 그렇고 시민들도 착잡했을 것"이라며 "서울시민들도 그 토론회를 바라보면서 굉장히 좀 착잡해 하셨으리라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오 후보의 민간 재건축 관련 공약에 대해 " 주민 동의제를 폐지하겠다고 돼있는데 주민이 참여할 수 없고 주민의 의견이 들어갈 수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과거의 용산 참사처럼 밀어붙이기식, 불도저식 재개발이 다시 시작되는 것이고 이것은 굉장히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선거를 하루 앞둔 판세에 대해서는 "현장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오세훈 후보 심판론으로 바뀌고 있다"며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후보가 시장이 된다면 과연 우리 아들딸들에게 무엇을 가르쳐 줄 것이냐, 이렇게 유권자들이 저한테 오히려 말씀을 하신다"고 했다.
그는 끝으로 "서울시가 거짓이 난무하는 도시가 되어서는 안 되고, 글로벌 도시로서 도약해야 한다"며 "우리가 세계 표준도시로서 디지털 경제 수도가 될 수 있도록 서울시민 여러분들께서 박영선에게 일할 기회를 꼭 주셨으면 좋겠다"고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는 "(판세는) 지금 사실 예측불허"라면서 "제 마음속의 판세는 반드시 저희가 승리한다. 그리고 승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생태탕 식당 주인 아들 A씨는 지난 4일 한겨레신문 인터뷰에서 "가게에 계단이 있고 소나무가 큰 게 있는데 그때 키 크고 멀쩡한 분이 하얀 로퍼 신발을 신고 내려오는 장면이 생각나서 '오세훈인가 보다'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맞다'고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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