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4·7 재보궐선거 당일인 7일에도 국민 앞에 고개를 숙이며 지지층의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낙연 상임선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은 매우 중요한 선택의 날"이라며 "선거 과정에서 국민에게 많은 말씀을 많이 드렸다. 사과도 드렸고 약속도 드렸다. 국민 여러분에게 한 말씀을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서울과 부산, 대한민국의 미래를 차분히 생각하며 최선의 후보 혹은 차선의 후보를 골라달라"며 "여러분이 투표하면 여러분이 원하는 후보가 당선되고, 여러분이 투표하지 않으면 여러분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투표 참여를 호소했다.
이 위원장은 "코로나19 극복, 민생안정, 경제 회복을 위해 국민 여러분과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지방자치단체가 할 일도 많다"며 "그 일을 더 잘할 후보를 국민들이 골라주면 좋겠다"며 정부와 호흡이 맞을 여당 후보들을 뽑아달라고 강조했다.

김태년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는 "선거는 민심의 풍향계이고 변화의 나침반"이라며 "이번 선거를 통해 민심이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천심인지 다시 절감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 대행은 "격려해주신 분과 질책해주신 분 모두 대한민국을 걱정하는 국민들"이라며 "더 경청하고 겸손한 자세로 성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나쁜 정치인은 투표에 참여하지 않은 착한 유권자가 만든다고 하는 말도 있다. 생각만 하는 것은 찬성도 반대도 아니다. 투표가 의사 표시"라며 "오늘 저녁 8시까지 소중한 한 표 행사로 주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다해줄 것을 부탁한다. 역대 최고 (투표율의) 재보선으로 위대한 시민의 역량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1일 정부·여당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인정하고 대국민 사과를 하는 등 연일 국민들 앞에 고개를 숙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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