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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민 "더 나은 사회 위한 투표 꼭" 여영국 "생태탕·구두만 남은 불행한 선거"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의원, 정의당 여영국 대표. 연합뉴스

'임대료 논란'을 빚은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7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일인 7일 투표 독려 메시지를 전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여러분 오늘 꼭 투표장에 나서 달라"며 "이렇게 말씀드리기가 저로서도 쉽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더 나은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발걸음을 멈춰서는 안 된다"고 적었다.

그는 "이른 아침에 투표를 하고 왔다. 나밖에 없겠지 생각했는데 이미 줄 서 있는 주민분들이 계셨다"며 "투표 먼저 하고 출근하시려는 분들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각자의 분주한 삶에도 투표를 저버리지 않는 모습에 조금 뭉클했다"며 "오늘 단 하루뿐이다. 꼭 투표해 달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박주민 의원은 앞서 이른바 '임대차 3법' 국회 통과 직전인 지난해 7월 본인 소유 서울 중구 신당동 아파트의 임대차 계약 체결 과정서 월세를 9.1% 인상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이후 공개적으로 사과에 나섰으나 '임대차 3법'을 대표 발의했던 장본인인 만큼 거센 비판을 받았다. 심지어 박주민 의원의 논란 직전 장하성 전 청와대 정책실장 역시 '전셋값 논란'을 일으켜 더욱 국민적 공분을 샀다.

박영선 민주당 서울시장 캠프에도 부담을 준다고 느낀 박주민 의원은 이달 초 '박영선 캠프' 홍보디지털본부장 직에서도 물러났다.

한편, 정의당 여영국 대표는 이날 이번 재보궐선거의 의미를 "참 불행한 선거"라고 규정했다. 여 대표는 이날 BBS 라디오에서 "이번 선거는 집권여당에 대한 심판의 성격이 분명히 있는데, 지금 심판하려고 하는 대상이 불과 4년 전에 심판받은 정치 세력"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도덕적 문제와 의혹이 많이 불거지고 해명도 시원하지 않은데, 이런 것들이 구도를 전혀 못 바꾸고 있다. 이것은 집권여당에서 심각하게 들여다봐야 할 지점"이라고 지적했다.

그와 관련해 여 대표는 "보궐선거를 치르게 된 원인이 집권여당 소속 단체장들의 성추행 사건인데 여기에 대해서 어떤 비전도 제시하지 않고, 또 부동산 문제로 온 국민이 분노하고 있는데 이것을 어떻게 억제할 것인지 어떤 대책도 제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민주당 박영선 서울시장 후보의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 검증과 선거 공약에 대해서도 "국민들 머릿속에 남은 것은 생태탕, 백바지, 무슨 구두, 도쿄아파트, 내곡동 주로 이런 것들"이라며 "선거 전략 실패"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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