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대구첨복재단)이 연세대학교와 함께 개발한 알츠하이머 신약 후보물질을 국내 바이오 기업에 39억원에 기술이전했다고 7일 밝혔다.
대구첨복재단 홍기범, 유지훈 박사팀과 연세대 약학대학 김영수 교수팀이 개발한 이 후보물질은 알츠하이머 치료에 쓰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첨복재단에 따르면 알츠하이머는 환자의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라는 성분의 집적 혹은 타우단백질의 과다 인산화 집적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최근까지 베타아밀로이드나 타우단백질 중 하나를 대상으로 작용하는 약물이 개발되고 있었으나 한계가 있다는 평가와 함께 2종 모두에 작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 필요성이 떠올랐다.
대구첨복재단은 연세대와 공동연구를 통해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 2가지를 모두 표적으로 하는 후보물질을 찾아내 기존 단일 표적 기반 알츠하이머 치료제들과 차별화를 이뤄냈다.
이 후보물질을 찾아내는 데는 베타아밀로이드와 타우단백질의 집적을 동시에 효과적으로 억제하고 분해하는 '프로탁'(PROTAC) 기술을 활용했다. 프로탁은 저분자 화합물 기반 신약개발 기술로 기존 항체 치료제가 접근하지 못했던 질병 유발 단백질을 선택적으로 제거할 수 있다.
기술이전을 받은 ㈜뉴로비트사이언스는 뇌와 중추신경계 퇴행성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이수곤 뉴로비트사이언스 공동대표는 "글로벌 기업들이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임상시험에 진입을 했으나, 확실한 치료효과를 보인 물질이 없다. 대구첨복재단과 연세대 연구팀에서 도출한 결과가 향후 혁신적이고 근본적인 알츠하이머 해결책을 제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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