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방송3사(KBS·MBC·SBS) 공동 출구조사 결과, 이번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59%를 득표, 박영선(37.7%)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에 21.3%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7일 저녁 알려진 가운데, 방송인 김어준이 따로 오세훈 후보를 언급했다.
김어준은 이날 TBS에서 진행하고 있는 '김어준의 개표공장'에서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자 "10년 동안 무직으로 고생하시다가 10년만에 돌아오셨다. 10년 만에 회생하셨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같은 출구조사 결과가 나온 것에 대해 분석했다. 김어준은 "보궐선거가 (서울시장)임기가 1년짜리이긴 하나, 숫자가 임팩트가 있어서 이렇다는 얘기는 진보 지지층은 안 나왔다는 얘기"라고 주장하면서 "이번엔 숫자 결집도로 보면 보수 지지층은 아주 결집해 투표율을 높여온 것이고, 투표율 50% 이하여야 민주당이 유리했던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러면서 김어준은 "(이번 선거 결과에 따라) 우리 뉴스공장(김어준의 뉴스공장)이 존폐 위기에 있는 것 아니냐"며 "만약 2번 후보(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는 프로그램 색깔도, 완전히 코너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오세훈 후보는 앞서 김어준이 진행하는 '김어준의 뉴스공장' 및 TBS에 대해 "TBS의 설립 목적이 있다. 교통·생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도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대해 "김어준 씨가 계속 진행해도 좋다. 다만 교통정보를 제공하시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시사 이슈 전달과 논평 등에 집중된 김어준의 뉴스공장 프로그램 성격을 바꾸는 조건으로, 김어준의 진행을 보장해주는 맥락이다. 사실상 프로그램의 정체성을 포기해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김어준이 이번 선거 결과가 나온 후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관련한 거취에 어떤 입장을 보일 지에도 관심이 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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