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삼성, 개막 4연패 '불명예'…고구마 타선 '클러치 히터' 실종

잠실구장, 두산과 2차전에서 0대1 패배
그나마 선발 원태인은 5이닝 1실점 호투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2차전에서 삼성 구자욱이 홈으로 뛰어들다 두산 포수 박세혁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라이온즈와 두산베어스의 2차전에서 삼성 구자욱이 홈으로 뛰어들다 두산 포수 박세혁에게 태그아웃 당하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원태인 호투에도…, 올 시즌 첫 승은 언제쯤'

삼성라이온즈의 첫 승을 향한 행보가 험난하다. 개막 4연패의 불명예 멍에까지 짊어졌다. 문제는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는 고구마 타선이다.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2차전에서 삼성은 0대1로 석패했다.

그나마 삼성 선발 원태인이 위력적인 체인지업을 구사하며 5이닝 동안 7피안타 5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친 점이 위안이다.

이날 경기에서 삼성은 타선의 결정적 '한 방'이 부족했다. 부족한 타격에 작전야구를 꺼내든 삼성은 출루는 활발했지만 점수로 잇는 '클러치 히터'가 없었다.

삼성은 2회 초 선제점의 기회가 있었지만 득점없이 물러났다. 0대1로 뒤지고 있는 상황 4, 5, 7, 8회 4이닝 동안 득점권 주자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리는 데 이어 역전까지 가능했던 기회를 모두 날리면서 답답한 공격을 이어갔다.

특히 7회 초, 번트 작전과 자동 고의4구로 1사 주자 만루, 역전의 기회에 김상수의 병살 타구가 나오면서 스코어 변화 없이 공수가 교대됐다.

주축 타자들의 부상 공백에 더해 삼성은 타자들의 클러치 능력까지, 고민해야 할 과제가 더 늘었다.

한편, 삼성은 오는 9일 열리는 kt위즈와의 홈 개막전에 WKBL 소속 삼성생명 블루밍스 농구단의 우승 주역인 주장(센터) 배혜윤과 가드 윤예빈을 각각 시구·시타자로 초청한다.

2020~2021시즌 WKBL 정규리그에서 4위에 그친 삼성생명은 선수단 전체가 투혼을 발휘해 플레이오프에서 우리은행을, 챔피언결정전에서 KB를 잇달아 꺾고 업셋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삼성은 홈 개막전에서 아마야구 육성 지원금도 전달한다. 대구야구소프트볼협회와 경북야구소프트볼협회에 지원금을, 대구·경북 및 강원·영동 지역 연고 초·중·고등학교에는 지원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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