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라이온즈 주장 박해민이 전날 고구마 타선의 갈증을 풀어내는 팀 첫 홈런의 주인공이 됐다.
리드오프에서 3번 타순으로 자리를 옮겨 선발 출장한 박해민은 솔로포와 1타점 적시타까지 쳐내며 4연패를 끊어내고 팀의 첫 승을 견인했다.
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베어스와 3차전에서 삼성은 6대1로 승리했다.
전날까지 4연패 중이었던 삼성은 이날 타순에 변화를 줬다. 김상수가 리드오프로 나서 구자욱과 테이블세터를 이뤘다. 이날 박해민은 1번에서 3번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선택은 옳았다.
박해민은 1회 초부터 우월 솔로 아치를 그리며 선제점을 올렸고 3회 초에도 1타점 적시타로 추가점을 올렸다.
올 시즌이 시작하고 리드오프로 계속 선발 출전했던 박해민은 팀의 패배 속에서도 적극적인 주루플레이와 괜찮은 타격감을 보였다. 전날 경기까지 박해민은 타율 0.400(15타수 6안타) 2득점 2도루를 기록하면서 좋은 컨디션으로 시즌을 출발했다.
올 시즌을 시작하며 "패배 의식을 벗어나야한다"고 했던 박해민은 주장으로서 스스로의 말을 입증해냈다.
박해민이 물꼬를 튼 삼성 타선은 이어 불방망이를 휘두르며 전날의 타격 부진을 말끔히 지워냈다.
4회 초 강민호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점 더 달아난 뒤 6회에는 이원석과 이학주, 김상수까지 연속 적시타로 3점 더 달아났다.
팀 타선의 선전과 수차례 호수비가 나오면서 올 시즌 삼성의 깜짝 5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도 힘을 냈다. 이승민은 6이닝 1피안타 2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시즌 첫 승과 동시에 자신의 첫번째 승도 따냈다.
연패를 끊어내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삼성은 이제 홈 개막전에서 kt위즈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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