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시, 코로나블루 예방 취약계층 심리방역 나선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성금 6.5억원 전달

대구시는 지난 연말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복지사각지대 취약계층 도시락 지원과 함께 사회적 관계 단절이 심화되고 있는 저소득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심리·정서 지원을 위한 심리방역사업을 이달부터 추진한다.

도시락 지원 및 심리방역사업은 대구공동모금회 성금 6억5천만원을 활용해 4월부터 8개월간 저소득 독거노인 3천400여 명을 대상으로 사회복지관협회, 노인복지관협회와 연계해 민관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1년 이상 장기화되면서 취약계층의 심리·정서적 무기력증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거노인의 경우 복지관, 경로당 등의 이용 제한 혹은 폐쇄로 활동 범위가 축소되면서 집 안에서만 생활하는 일이 일상이 됨에 따라 사회적 관계 단절이 심화되고 우울감과 불안감으로 심리적 건강이 크게 위협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단절된 사회적 관계 회복과 코로나 우울 극복을 위한 심리방역사업의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지역사회 최일선에서 복지를 담당하고 있는 종합사회복지관과 노인복지관을 활용해 정서 지원 프로그램인 '톡톡 두드리이소' 사업과 놀이 활동을 통한 '행복한 노리(老利)터' 마음 치유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이번 프로그램에 지역 어르신 총 1천95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사업별 세부 내용을 살펴보면 먼저 '톡톡 두드리이소'는 대구시 관내 27개 사회복지관별로 복지관 서비스 이용 대상자 중 우울감과 소외감이 있는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반려 동식물을 통한 '마음 톡톡' ▷미술을 통한 정서적 교감 활동인 '오감 톡톡' ▷자연친화적 외부 활동을 통한 '힐링 톡톡' ▷실내 탁구, 요가 등 일상 속 건강 찾기를 위한 '건강 톡톡' 분야로 진행한다.

'행복한 노리터'는 어르신의 심리적 고립감을 해소하기 위한 놀이치유 프로그램으로 19개 노인복지관별로 기존 돌봄지원사업을 이용하지 않는 독거노인 중 우울감 척도를 기준으로 선정, 10회에 걸쳐 생활, 율동, 음악, 게임, 미술, 놀이 영역 등 다양한 마음치유 프로그램을 운영해 노인 세대의 심리·정서적 건강을 지키고 코로나 블루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4월 종료 예정이었던 독거노인 등 저소득 취약계층 2천300여 명을 대상으로 추진한 안심도시락 및 밑반찬 지원 사업도 6월까지 연장, 복지관 등 무료급식 중단으로 인한 돌봄사각지대를 해소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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